1985년도부터 시작한 EU(European Union)의 CORINE 프로젝트는 환경부문에서 요구되는 토지피복자료 구축의 성공적인 사례라 할 수 있다. 토지피복자료는 토지의 물리적인 현 상태를 나타내는 자료로 미래의 이용까지 고려한 토지이용현황 및 토지이용계획 자료와는 다른 개념의 자료이다. 우리 나라는 환경부가 지난 1998년부터 시작한 "인공위성영상자료를 이용한 토지피복분류"사업을 통하여 토지피복자료를 구축하고 있다. 그러나, 현재 진행중인 토지피복분류내용은 가장 기초적인 분류만을 포함하고 있다. 토지피복자료가 다양한 부문의 환경연구와 환경관리에 본격적인 효용을 발휘하려면 CORINE과 같은 상세한 토지피복분류가 수행되어야만 할 것이다. CORINE의 사례는 토지피복분류의 발전방향을 잘 제시해 주고 있다. 이 글에서는 CORINE 프로젝트의 개요 및 추진방안 등의 내용을 살펴보고, 이의 시사점에 대하여 고찰해 보도록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