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 및 산업계 기후변화 적응역량 제고

Abstract

[연구의 배경 및 목적] IPCC(2013)는 5차보고서를 통해 “지난 163년간(1850~2012년) 지구 평균기온은 0.85℃ 상승하였고, 전지구 평균기온의 증가 추세는 지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러한 지구온난화는 기후현상의 발생빈도, 강도, 지속기간, 공간분포를 점차 변화시키는 등 이상기후 현상을 발생시키고 있으며, 이로 인한 막대한 인명과 재산피해가 전 세계적으로 보고되고 있어 이의 대비가 필요한 상황이다. 실례로 이상기후 보고서(관계부처 합동, 2013)에 따르면, 1~3월에 뉴질랜드에 50년 만의 가뭄이 발생하여 경제적 손실이 10억달러에 육박하였고, 1월 1~20일에는 호주에 폭염 발생 및 태즈매니아 섬에서는 130건이 넘는 산불이 발생하여 수천명이 고립되었다. 5월 12일에는 러시아에서 이상고온으로 인해 시베리아지역의 눈이 녹아 야쿠티아 마을에 홍수가 발생하여 주택 120동이 침수되었고, 여름철 일본과 중국에서 일최고기온이 40도를 웃도는 폭염이 발생하여 일본에서는 5명이 사망하고 1100명이 병원으로 이송되었으며, 중국에서도 13명이 사망하고 2명이 입원하였다. 9~10월에는 캄보디아의 메콩강 유역에 홍수가 발생하여 168명이 사망하고, 170만 명의 주민이 피해를 입어 5억달러의 재산피해가 발생하였으며, 11월 11일에는 제30호 태풍 ‘하이옌(HAIYAN)' 이 필리핀에 상륙하여 7천 400여명이 사망 및 실종, 베트남에서는 최소 55명이 사망하고 5명이 실종되는 등 막대한 인명 및 재산피해가 발생하였다. 11월 중국 동북부지역에서는 폭설로 인해 9명이 사망하고 재산피해가 약 29억원이 발생하였다고 보고되었다 리나라도 지구온난화로 인한 이상기후 현상의 발생 및 피해가 전국적으로 보고되고 있다. 이상기후 보고서(관계부처 합동, 2013)에 따르면, 1월 상순과 2월 상순~중순에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졌으며, 전국에 한파가 발생하였고, 장마기간 동안 장마전선은 중부지방에 위치하여 강수량의 남북편차가 크게 나타났다. 또한, 남부지방과 제주도에서는 가뭄이 발생하였으며, 여름철 북태평양고기압이 우리나라 부근에서 평년보다 북쪽으로 발달하면서 고온현상이 발생하였고, 10월에는 제24호 태풍 ‘다나스(DANAS)’의 영향으로 제주도와 경상도에 많은 비가 내리는 등 다양한 이상기후 현상이 보고되었다 이와 관련하여 주목할 만한 것은 삼성경제연구소(2013)에서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후변화 위험이 정부, 기업, 개인에게 다양한 파급경로로 라이프스타일, 기업 경영활동, 국가 위기관리체계 등을 변화시킬 수 있다고 경고한 점이다. 즉 기후변화 영향이 정부의 재해 및 질병관리 부담을 증가시키고 개인 근로의욕 감소 및 물가상승 불안, 기업 생산성 저하 및 원가 상승 등 사회·경제적 위험으로 파급된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