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건강보험 빅데이터 연계 기후변화 건강영향평가

Abstract

1. 연구 배경 및 목적 최근 들어 이상기후, 대기오염 등으로 인한 건강위해영향에 대한 다양한 연구결과들이 보고되고 있다. 체계적인 환경보건정책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이상기후 요소와 대기오염으로 인한 건강영향에 대한 정량적인 평가, 진단 등 과학적 연구가 이루어져야 한다. 특히 기후변화와 대기오염으로 인한 건강위해영향에 대한 다양한 연구결과들이 보고되면서, 기후변화와 대기오염으로 인한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한 기후변화 적응정책의 필요성이 대두되었다. 또한 보다 체계적인 기후변화 적응정책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기후변화와 대기오염으로 인한 건강영향에 대한 정량적인 평가, 진단, 예측 등 과학적인 자료들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본 연구의 목적은 기후변화에 의한 대기오염물질의 농도 변화 및 건강피해 발생정도를 평가하고, 민감·취약집단을 중심으로 건강피해를 저감·예방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하고자 한다. 본 연구의 세부 목적은 다음과 같다. 첫째, 환경위해요인 및 코호트 자료에 대한 DB 구축 및 현황을 파악한다. 둘째, 이상기후, 대기오염, 건강영향에 대한 상관성을 파악한다. 셋째, 민감·취약집단의 맞춤형 환경보건가이드라인 구축하여 기후변화 환경보건정책의 과학적 토대를 마련하고자 한다. 2. 환경보건 지역별 위해지도 및 질병지도 구축 □ 지역별 환경위해요인 자료 DB구축 및 GIS를 이용한 위해지도, 질병지도 작성 본 연구에서는 환경위해요인자료(기상자료, 대기오염측정망자료, 대기오염 배출량 자료, 식생지수, 도시공원자료) 건강영향자료(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청구자료, 국민건강보험공단 코호트 DB, 통계청의 사망자료), 인구？지역특성자료(통계청 인구 자료)에 대한 통합적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이를 바탕으로 지역별 환경보건 관련 위해지도와 질병지도를 구축하였다. 기상자료로 2003~2013년까지 연평균 기온, 연최고 기온, 연최저 기온, 폭염 일수, 한파 일수에 대한 추세와 전국 시군구의 공간분포를 파악하였다. 대기오염요소로 2003~2013년까지 크리깅분석을 통하여 미세먼지 농도와 오존 농도의 추세와 공간분포를 파악하였으며 2007~2012년까지 사업별 미세먼지 배출량 분포를 파악하였다. 생태자료로 2003~2012년까지 식생지수와 2005~2013년까지 공원면적 및 비율에 대한 추세와 공간적 분포를 파악하였다. 건강영향 요소로 2003~2013년까지 전체 연령, 15세 미만 연령 천식 입원 유병률, 전체 연령, 65세 이상 연령 심혈관계 관련질환 입원 유병률, 전체 연령, 15세미만 연령 아토피피부염 입원 유병률, 전체 연령, 65세 이상 연령 폭염 관련질환 유병률의 추세와 공간적 분포를 파악하였다. 건강영향요소의 공간적 상관성을 파악하기 위하여 자기공간상관성분석을 실시하였다. □ 건강영향의 고위험지역(hot-spot) 분석 및 환경유해요인과 건강영향의 상관성 파악 건강영향과 환경유해인과의 상관성을 파악하기 위하여 본 연구에서 2003~2013년까지 질병지도에서 활용한 자료를 바탕으로 천식, 심혈관계 관련질환, 폭염, 아토피피부염 입원이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고위험지역(hot spot)을 시공간스캔통계량을 이용하여 분석하였다. 천식은 전라남도 지역, 심혈관계 관련질환은 부산지역 등 경남지역, 폭염 관련질환은 충남, 충북 내륙지역, 아토피피부염은 수도권 지역이 hot-spot 지역으로 나타났다. 천식과 심혈관계 관련질환 입원과 기상, 대기, 생태자료 등의 환경위해요소와의 관련성을 파악하기 위하여 전국 시군구를 대상으로 우선적으로 변수간 상관성을 파악하였다. 건강영향과 상관성이 있는 변수를 중심으로 독립변수와 종속변수간의 상관관계를 파악하기 위해 OLS(Ordinary Least Square) 분석을 실시하고 공간에 따른 변수의 상관성을 파악하기 위한 GWR(Geographically weighted regression) 분석을 실시하였다. 천식, 심혈관계 관련질환 발생과 관련한 환경위해요인은 지역에 따라 회귀계수에 차이 발생하였다. 환경위해요소와 건강영향의 공간적 상관성 분석을 위해 RIF(Rapid inquiry facility)를 활용하였다. 2009년부터 2013년까지 서울시와 울산시의 각 424개, 56개 동(2010년 행정구역 기준)을 대상으로 환경위해시설과 건강영향의 공간 관련성을 파악하였다. 서울시의 경우 교통과 관련한 교통량과 도로인접거리, 미세먼지 농도와 천식과의 관련성을 전체연령과 15세 미만 연령에 대하여 분석을 실시하였다. 울산시는 대기오염배출시설과 공단, 미세먼지 농도와 심혈관계 관련질환 입원과 관련하여 전체연령과 65세 이상 연령에 대하여 분석을 실시하였다. 서울시는 도로, 교통량에 따른 천식 발생에 차이가 나타났으며 울산시는 대기오염배출시설과 공단 버퍼에 따른 심혈관계 관련질환 발생에 차이가 나타났다. □ 위해지도 및 질병지도 활용방안 제시 환경위해지도와 건강영향에 대한 질병지도를 이용하여 정책적으로 활용한 사례로 국가단위 모니터링 및 감시체계로서 위해지도 및 질병지도 이용사례, 지역 단위의 환경요소 및 건강요소의 통합적 지도화를 통한 활용사례, 빅데이터의 지도화 이용 사례를 중심으로 살펴보았으며 활용방안을 위한 시사점을 제시하였다. 환경보건정책의 위해지도 및 질병지도의 “SMART(공유(Sharing), 관찰(Monitoring), 분석(Analysis), 보고(Reporting), 감시(Tracking))”한 활용 방향을 제시하였으며 이에 따른 활용방안을 제시하였다. 환경보건 종합계획, 국가 기후변화 적응대책 등의 계획분야에서 활용방안을 제시하였다. 3. 기후변화 이상기후의 건강영향 평가 □ 폭염과 같은 극한 고온에 의한 응급실 방문 영향 분석 폭염의 조작적 정의를 다르게 하여 폭염이 아닌 날에 비해서 폭염인 날의 응급실 방문의 위험을 추정한 결과 서울, 광주, 대전에서는 절대적 정의에서 상대적 정의일때 보다 폭염의 위험이 더 크게 나타났고, 대구, 울산, 인천, 7개 도시 전체 메타 분석에서는 더 작게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폭염의 정의에 따라서 도시 별 폭염에 의한 건강영향의 정량적인 추정 결과가 차이가 날 수 있음을 보여준다. 따라서 폭염의 건강영향을 연구하고 폭염에 의한 건강영향 감소를 위한 정책을 효율적으로 적용하기 위해서는 폭염에 대한 다양한 정의를 고려하고 각 도시의 특징이 고려된 방법이 필요하다. □ 폭염과 사망의 영향에서의 인구, 사회경제적인 요인과 지역적인 요인의 역할 기후변화에 의한 폭염에 대한 건강 영향 평가에서의 인구, 사회 경제적인 요인을 고려하여 영향 평가를 수행하였다. 녹지 면적이 좁은 지역에서 폭염의 사망 위험비가 높았으면 또한 생활 주거 환경에 인접한 녹지 면적에서 폭염의 사망 위험비가 높았다. 의료 인프라 관점에서는 의료 기관의 수가 적은 지역에서 폭염의 사망 위험비가 유의하게 높았다. 이러한 결과를 종합해 보았을 때 기후변화 적응 정책과 연계시 개인 수준의 취약계층은 교육수준이 낮은 집단을 중심으로 지역적인 부분에 서는 의료 시설 접근성을 높이고, 생활하는 공간 위주로 녹지 면적을 확대시키는 것을 제안할 수 있다. □ 국가응급환자진료정보망(NEDIS) 을 이용한 고온과 정신질환의 관계 고찰 2008~2013년 중앙응급의료센터의 국가응급환자진료정보망 자료(National Emergency Department Information System, NEDIS) 자료를 이용하여 고온과 정신질환의 상관성을 분석하였다. 시계열 분석결과, 기온이 10℃ 증가시 정신질환 방문위험은 8.1% 증가하였다. 현재까지 국내에서는 정신질환 입원 또는 응급실 방문과 같은 상병자료를 이용하여 기온의 영향을 본 연구는 없었기 때문에 본 연구의 의의가 크다고 할 수 있다. 기존 연구들에 의하면 정신과 질환자가 복용하는 약 등 으로 인하여 높은 온도에 정신질환자가 취약하다는 결과들이 있었으며 기존에 사망자료에서는 볼 수 없었던 세부 상병별 차이를 확인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