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약지역 분석 기반의 폭염 대응 대책 마련

Abstract

전 세계적으로 2016년 여름은 1850년경부터 시작된 기온 관측의 역사에서 가장 더운 해로 기록되었다. 7~8월에 중동과 북아프리카에서는 50℃를 넘었고, 캐나다 토론토에서도 폭염 경보수준의 폭염이 나타났으며, 동토의 땅 알래스카도 31℃에 이르는 고온이 기승을 부는 등 이례적인 현상이 나타났다. 일본과 우리나라도 40℃를 초과하는 초고온이 나타났을 뿐만 아니라, 이런 더위가 한 달 이상 지속되어 사망자와 온열질환자 등이 다수 발생하였다. 이제 더위는 단지 여름을 나기에 불편을 주는 단계를 넘어 인간의 삶을 위협하는 수준으로 치닫고 있다. 일 최고기온이 33℃를 넘는 날을 폭염일이라고 부르는데, 33℃라는 기온은 인간의 피부온도와 같아 인간의 몸속에서 발생한 폐열이 피부를 통해서 배출될 수 없는 단계가 되는 값이다. 이러한 폭염은 지구온난화의 영향으로 지금 보다 미래에 한층 더 심각해지고 일상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배경에서 전 세계적으로 폭염에 대한 예상 위험 수준을 시민들에게 효과적으로 전달하여 사전 예방 능력을 강화하는 폭염 정보 시스템 개발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으며, 아울러 도시열섬 현상을 완화하여 고온 발생 자체를 경감시키고자하는 도시계획과 환경공학적인 기술개발도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본 연구에서는 폭염에 대한 적응 및 완화를 위해 수립·시행되고 있는 국내·외 정책이나 제도 및 주요 기술들을 살펴보고 이를 우리나라의 폭염 대응을 위한 계획 수립 시 활용할 수 있도록 폭염 영향 저감을 위한 대응 전략을 단계(예방-예측-조기경보-사전대응 및 지원-초기대응 및 영향최소화)별로 제안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