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기업 적응 컨설팅 지원 및 확산 기반 구축

Abstract

파리협약은 민간부문의 독창성과 민간투자 재원의 확보, 적극적인 민간부문에서의 기후변화에 대한 적응 참여가 필요하다고 강조하였다. 신(新)기후 체제의 전환에 따라 탄소발자국 감소, 지속 가능한 자원 관리, 기후변화 대응 등 실질적인 이행과 관련하여 민간부문에서 투자와 참여가 필요하며, 이는 전략적 비즈니스 활동의 필수요소로서 책임 있는 기업의 행동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강조한다. 산업구조가 복잡해지고 고도화될수록 기후변화에 대한 민간부문의 영향 크기와 범위가 넓어진다. 우리는 기후변화에 대한 잠재적인 위협을 인식하면서도 기후변화를 예측하는 것이 어렵고 불확실성과 복잡성에 대한 과학적 논의와 한계에 의해 기업의 의사결정에서 배제되는 한계를 보여 왔다. 하지만 기후변화의 이슈는 기업의 전략적 활동뿐만 아니라 재무적 활동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단순히 사후적 대응의 측면보다는 경영 전반의 비즈니스 이슈로 인식할 필요가 있다. 최근 국제사회의 움직임이 기후변화를 포함한 경영 환경 및 전략을 요구하고 있으며, 기후변화 위험을 공개하도록 요청하는 실정이다. 재무안정성위원회와 기후공시기준위원회 등 기후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여 기업의 성장과 기회로 활용할 수 있는 국제적인 규범이 형성되는 시점이라고 볼 수 있다. 국제적인 경영 패러다임의 변화나 기업의 ESG, CSR 등 사회적 책임에 대한 환경경영의 공개 등 기후변화는 기업이 관리해야 하는 핵심지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본 사업에서는 기후변화에 대한 민간주체의 참여와 적절한 적응행동을 유도할 수 있는 정부 차원의 제도적 마련과 지원 사업 등의 운영을 통해 환경 컨설팅 시장의 외연적 확산과 함께 자발적 참여를 위한 적응시장의 기반 사업을 마련하고자 하였다. 우선 2019년도 민간기업 기후변화 적응 지원 사업을 관광/레저업을 대상으로 진행하고, 2013~18년도까지 진행한 참여기업을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통해 지원 사업의 현주소를 다시 보는 자리를 마련하였다. 지금까지 운영해 온 지원 사업의 새로운 방향성을 마련하고, 컨설팅의 세부적인 항목과 영향평가의 다변화 등 컨설팅 사업의 전반적인 지원을 수행하였다. 또한 누적참여기업을 대상으로 기후변화 적응 우수 사례를 발굴하고 기후변화 적응을 위한 적응기업 리포트를 제작하여 배포하였다. 그 다음으로 민간기업 기후변화 적응전략 가이드라인을 마련하였다. 앞서 설명한 바와 같이, 기존에 활용하였던 가이드라인의 이슈와 개선사항을 검토하고, 국내외 기후변화와 관련한 다양한 국제기구의 프레임워크를 검토하여 새로운 가이드라인을 개발하였다. 가이드라인은 다른 프레임워크와의 세부항목 및 구성사항을 비교 검토하여 국내 현황에 맞게 재설정하였으며, 다양한 프레임워크와 호환이 가능하도록 연계하고 특정 주제 및 요구사항에 대한 자원을 활용할 수 있도록 설정하였다. 가이드라인은 사전계획, 기후변화 영향 파악, 적응전략 수립, 이행 및 모니터링 계획 등의 절차를 포함하며, 기업이 기후변화 적응전략을 수립하고 명문화할 수 있도록 기준과 절차를 제공한다. 마지막으로 민간부문의 적응과 관련하여 제도적 도입에 대한 적응계획 평가 체계를 마련하였다. 이는 민간기업이 기후변화 적응계획을 수립하고 인증 또는 포상할 수 있는 제도적 도입의 1단계로 가이드라인과 연계하여 각 기준과 절차에 따라 수립하였는지 여부를 확인하는 평가체계(안)을 마련하였다. 본 사업을 통해 민간기업의 기후변화 적응계획 수립에 대한 필요성을 인식시키고 기업의 관점에서 현재의 적응 수준을 파악하고 적응과 관련한 국제사회의 기준, 규범 등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유도하는 방향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